美 멈췄던 송유관 5일 만에 재가동.."완전 복구엔 며칠 걸려"

권다희 기자 2021. 5. 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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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뒤 7일(현지시간)부터 중단했던 송유관 가동을 12일 재개했다.

전날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 장관도 콜로니얼의 송유관이 재가동돼도 공급이 전면 복구되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미국 동부·동남부 지역 유류의 45%를 운반하는 콜로니얼의 파이프라인은 지난 7일 약 5500마일(약 8800km) 규모인 자사 송유관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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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뒤 7일(현지시간)부터 중단했던 송유관 가동을 12일 재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콜로니얼은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부터 연료 운송을 재개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날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24시간 안에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며 재가동을 시사한 지 수시간 내 나온 발표다.

다만 콜로니얼 측은 유류 공급을 완전히 정상화할 때까지 수 일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송유관 가동을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전날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 장관도 콜로니얼의 송유관이 재가동돼도 공급이 전면 복구되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콜로니얼의 발표는 미국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미 각지의 휘발유가 '품절' 되며 유류 수급이 점점 악화하던 중 나왔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휘발유 소매 가격은 갤론 당 3달러대로 상승했다. 소매 휘발유가 3달러대에 진입한 건 2014년 11월 후 약 6년 반 만이다.

휘발유 부족 사태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전날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주 등의 주유소에서 고객이 몰려 품절 사태가 연달아 발생한데 이어 이날 중엔 플로리다와 워싱턴 DC에서도 휘발유가 떨어진 주유소가 속출했다. 주유를 위해 차량들이 길게 늘어선 모습도 각지에서 포착됐다.

미국 동부·동남부 지역 유류의 45%를 운반하는 콜로니얼의 파이프라인은 지난 7일 약 5500마일(약 8800km) 규모인 자사 송유관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킨 뒤 이 제한을 푸는 대가로 몸값을 노리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서다. 이후 공격이 범죄 조직 '다크사이드'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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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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