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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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량구매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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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덩달아 추가 하락..583달러선으로 하락
비트코인 채굴 전력소비 아르헨티나 연간 사용량 막먹어
전기차 기업이 기후변화 무감각 비난 고려한 듯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석탄은 연료 중 가장 나쁜 배출량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암호화폐는 여러 수준에서 좋은 아이디어”라며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그로 인해) 환경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량은 연간 130.90Wh(시간당 테라와트)를 넘어섰다. 국토 면적 세계 8위, 세계 32위 인구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와 맞먹는 규모다.
빌 게이츠는 지난달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인류에게 알려진 다른 어떤 방법보다 거래 한 건 당 가장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며 이는 기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트위터가 알려진 이후 비트코인은 급락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전 7시 54분 현재 5만2483.25달러로 24시간 전보다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장중엔 5만1673.78달러까지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13일 4.42% 하락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1.07% 추가 하락해 583.60달러까지 내려왔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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