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 사건 무대로..연극 '반성문, 살인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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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연 협동조합은 연극 '반성문, 살인 기억'을 오는 26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반성문, 살인 기억'은 일련의 사건으로 기억을 잃은 주인공을 통해 우리에게 아픈 기억을 오래 기억하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며 "이 무대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사건을 알고 시일 내에 진상 규명이 촉구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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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일 극작·장봉태 연출
26일 대학로 씨어터 쿰 개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공연 협동조합은 연극 ‘반성문, 살인 기억’을 오는 26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전직 경찰인 철중과 프리랜서 PD였던 수미가 설립한 ‘다 찾아 흥신소’에 노인 복남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복남은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사람을 찾아달라고 의뢰하고, 철중과 수미는 복남의 기억을 떠올리려 애쓰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작품의 바탕이 되는 형제복지원 사건은 집계된 공식 사망자만 500명이 넘는 대표적인 인권 유린 사건이다. 명확한 피해자가 존재하고 세상에 만행이 알려졌으나 가해자는 업무상 횡령 혐의 등만 인정돼 2년여의 징역을 선고받았었다. 피해자들은 과거사위를 통한 더 철저한 진상 규명을 기다리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반성문, 살인 기억’은 일련의 사건으로 기억을 잃은 주인공을 통해 우리에게 아픈 기억을 오래 기억하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며 “이 무대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사건을 알고 시일 내에 진상 규명이 촉구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전했다.
지공연 협동조합은 ‘지속 가능한 공연을 위한 공연예술인 협동조합’으로 공연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연극인들이 모여 결성했다. 배우 맹봉학, 장용철이 복남 역을, 김윤태, 박원진이 철중 역을, 김은현, 전서진, 권기대가 수미 역을 맡는다. 손정욱이 복지원의 관리자이자 사건의 용의자 역할로 1인 2역을 소화한다. 이들 외에도 이종승, 박리디아, 김루시아, 김효진, 차희, 박선옥, 임기현, 박해란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오는 2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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