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안에 갑니다" 몸집 키우는 유럽 식료품 배달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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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전역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가 소비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성장한 배달 서비스 시장에 유럽의 벤처 자본들이 잇따라 뛰어든 결과다.
똑같은 이유로 벤처 자본까지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면서 식료품 배달 시장은 겉잡을 수 없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CNBC는 투자자들이 팬데믹 이후에도 유럽의 식료품 배달 업계가 계속해서 성장하리란 믿음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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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전역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가 소비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성장한 배달 서비스 시장에 유럽의 벤처 자본들이 잇따라 뛰어든 결과다.
독일의 고릴라즈(Gorillas)와 영국의 디자(Dija)는 각국의 대표적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 기업으로, 10분 안팎에 고객의 집까지 식료품을 배달할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러한 기업들은 유럽 안에서 점점 자신들의 활동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디자는 지난해 11월 2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에 진출했다. 독일의 고릴라즈 또한 올해 초 런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디자의 공동 창업자 및 CEO인 알베르토는 “식료품 배달 업계는 팬데믹과 함께 몸집을 점점 거대하게 키워나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외출 금지 등 높은 수준의 봉쇄령이 유럽 전역을 강타하면서 자연스럽게 배달 시스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똑같은 이유로 벤처 자본까지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면서 식료품 배달 시장은 겉잡을 수 없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벤처 자본을 등에 업은 식료품 배달 회사들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15억6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냈다. 지난 2020년 전체를 통틀어 모은 투자 금액인 6억8700만 달러를 벌써 두 배 이상 넘어선 수치다.
CNBC는 투자자들이 팬데믹 이후에도 유럽의 식료품 배달 업계가 계속해서 성장하리란 믿음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존 소매업계에서는 식료품 배달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봤다.
일본 정보기술(IT) 기업 후지쯔의 잿 사히 소매산업부 수석은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들이 테스코, 아스다 등 기존 식료품 대기업의 규모를 따라잡아 가격을 낮추려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은 배달 서비스만 추가됐을 뿐 기존 식료품 소매업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없다”며 “결국 기존 산업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고객 지분을 가져와 높은 수익을 내는 것도 힘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코로나 종식 이후 이동 제한이 완전히 풀리게 되는 상황도 문제다. 영국의 음식배달 스타트업 딜리버루는 최근 “락다운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성장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딜리버루의 주가는 지난 3월 기업공개 이후 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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