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깎기에 중고물품 판매까지..팬데믹에 용돈벌이 나선 美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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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들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이를 용돈 벌이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4~14세 아이들 5만명을 대상으로 한 아동수당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들이 집안일을 하거나 온라인으로 중고 물품을 팔아 돈을 벌고 있다"며 "이러한 비율이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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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들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이를 용돈 벌이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4~14세 아이들 5만명을 대상으로 한 아동수당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들이 집안일을 하거나 온라인으로 중고 물품을 팔아 돈을 벌고 있다”며 “이러한 비율이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용돈 관리 앱 ‘루스터 머니(RoosterMoney)’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어린이들의 주당 평균 집안일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가량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어린이들이 벌어들인 수입도 7.26달러에서 9.35달러로 증가했다.
아이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한 집안일은 침실·침대 정돈, 반려동물 돌보기, 빨래, 화장실 청소 순이었다. 가장 큰 돈을 받은 집안일은 잔디깎기(7.83달러)로, 세차(6.42달러)와 나뭇잎 치우기(4.26%)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이러한 아이들은 집안일 뿐 아니라 이베이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물건을 판매해 용돈을 벌고 있었다.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온라인으로 물건을 판매한 어린이의 비율은 2%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은 12%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마켓워치는 “아이들이 저축 비율은 48%로 성인들보다 높아, 팬데믹으로 발생한 기업가 정신이 건전한 경제 습관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윌 카마이클 루스터머니 CEO도 보고서에서 “아이들이 가정 내에서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물건을 판매해 작년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이들의 기업가 정신을 얼마나 자극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경제 습관을 기른 후 자신감을 갖고 돈을 관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감염병 사태로) 집안에 갇혀 있는 어려움을 딛고 아이들이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경제 관념을 기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용돈 관리 앱 ‘고헨리(goHenry)’의 공동설립자 딘 브라워는 지난 4월 발표한 ‘연례 미국 청소년 경제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면서 “돈에 대한 아이들의 걱정이 커졌다고 해도 이들이 돈을 벌고 저축하며 경제 관념을 기르기 위해 노력한 것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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