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AZ백신 사용 중단.."혈전 발생률 증가 확인"

윤다혜 기자 2021. 5. 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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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가 '혈전 형성' 부작용 논란이 있는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용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10일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의 혈전 형성 부작용과 관련, 두 백신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노르웨이 당국은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했고, 부작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연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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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술 사용된 얀센 백신은 희망자에게만 접종
이미 보유한 물량 코백스 등 통해 다 국가에 기부하는 방안 검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노르웨이가 '혈전 형성' 부작용 논란이 있는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용 중단 결정을 내렸다. 같은 기술을 사용한 존슨앤드존슨(J&J,얀센) 백신은 희망자들에게만 제공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르나 솔버그 노르웨이 총리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아데노바이러스 백터(전달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두 백신과 관련된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노르웨이에서 사용이 전면 중단되고, 얀센 백신은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제공된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10일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의 혈전 형성 부작용과 관련, 두 백신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노르웨이 공중보건 전문가들 역시 이들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는 권고안에서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들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접종 기회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서는 3월 중순까지 13만5000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됐고, 이 가운데 비교적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서 8건의 중증 혈전증상이 보고됐다. 이 중 4명은 사망했다.

이에 노르웨이 당국은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했고, 부작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연구가 진행됐다.

최근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실시된 대규모 연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혈전 발생률이 일반 인구의 예상 비율에 비해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노르웨이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보고 사용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백신을 확보, 접종하고 있다. 노르웨이 당국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을 국제 백신 공유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를 통해 이를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다수 유럽 국가들은 이미 확보해 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0세 이상 고령층에게만 접종하고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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