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부의장, 물가 지표 "놀랐다..하지만 일시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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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뛴 것으로 확인된 12일(현지시간)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란 의견을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심포지엄에 화상으로 참석,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놀랐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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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뛴 것으로 확인된 12일(현지시간)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란 의견을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심포지엄에 화상으로 참석,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놀랐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날 앞서 발표된 4월 미 CPI는 전년동월에 비해 4.2% 올랐다. 시장 전망치(3.6%)와 3월 상승률(2.6%)을 모두 크게 웃돌았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로는 2008년 이후 가장 높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 숫자는 나와 외부기관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위에 있다"면서도 최근의 물가상승 가속화가 팬데믹 동안 부상한 경제 내 수요·공급간 미스매치를 통과하면서 일시적인 것으로 증명되리라 본다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자신이 지난주 발표된 미국 4월 고용지표에도 역시 놀랐다고 했다. 지난 7일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26만6000개로 3월 77만개는 물론 시장 전망 100만개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또 현재 같은 일자리 창출 수준이면 미국 노동시장 회복은 2022년 후반까지 걸릴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그러면서 "바로 지금은 특히 노동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
연준의 정책 방향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들을 매우 면밀하게 예의주시할 것이며, 이 지표가 우상향하기 시작하면 행동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클라리다는 "우리(연준)의 기본 관점에 반하게 공급대비 수요가 과도하고 (수급 불균형이) 지속적이면, 이는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기대를 우리의 임무(장기 물가 목표 2% 달성)와 일치하지 않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장기 목표인 2%에 되돌려 놓기 위해 우리(연준)는 행동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 했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미국 경제의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월 12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및 모기지채권을 매입해 왔다. 그러나 미 경제가 올해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중에도 연준은 "상당한 추가적 진전"이 있을 때 까지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할 거란 입장을 밝혀 왔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솔직히 우리는 지금 꽤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노이즈가 있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며 "더 많은 증거를 모으기 위해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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