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이끄는 잉키넨 "韓 대표 명성, 더 공고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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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교향악단으로서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핀란드 출신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41)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1일 KBS교향악단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새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세계적 지휘자 양성소인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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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독으로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
"KBS교향악단, 독특하고 강력한 특성"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핀란드 출신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41)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스위스에서 화상으로 간담회에 참여한 잉키넨은 “음악감독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단원들과 많은 시간 함께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KBS교향악단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새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세계적 지휘자 양성소인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출신이다.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NDR 함부르크, SWR 슈투트가르트, BBC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현재 도이치방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재팬 필하모닉 수석지휘자, 뉴질랜드 심포니 명예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잉키넨은 임기 시작에 앞서 오는 12월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지휘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총 6회의 정기연주회 등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잉키넨은 “점차 정기연주회 횟수를 늘려가겠다”고 했다.
그는 “KBS교향악단은 굉장히 독특하고 강력한 특성이 있다”며 “잠재력 있는 KBS교향악단과 같이 발전해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박정옥 KBS교향악단 사장은 음악감독 선임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음악감독 선임에 필요한 절차들이 순연됐다”고 설명했다.
남철우 KBS교향악단 사무국장은 잉키넨을 음악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젊은 나이 △풍부한 경험 △단원들과의 호흡을 꼽았다.
그는 “잉키넨이 41세인데, 저희 단원들 평균 연령이 42세”라면서 “젊은 감각의 차세대 지휘자인 잉키넨이 65년 전통의 KBS교향악단을 새롭고 젊은 감각의 진취적 오케스트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잉키넨은 15살 때부터 오케스트라 지휘를 시작해 지휘 경력만 26년일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잉키넨이 세 차례 만남을 통해 단원들과 가장 좋은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교향악단은 115명 정원에 85명으로 축소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이상 단원을 충원하기 위한 오디션 등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꾸준히 결원이 늘어난 탓이다.
박 사장은 “신규 단원 선발 등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음악감독이 정해졌으니 가능한 빨리 공석을 채우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남 국장은 “악장 3석, 부악장 1석, 수석 9석, 부수석 2석 등이 공석이고, 2025년까지 단원 10명이 퇴직할 예정”이라면서 “젊고 도전적인 지휘자가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는 오케스트라를 만들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이다”고 부연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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