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공연 위해"..'4명의 빌리' 고양서 특훈

윤종성 2021. 5. 13. 0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를 한다는 것은 여러분 평생의 가장 행복한 시간이자, 가장 힘든 순간이 될 것이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연습이 시작된 이날 해외 협력 연출 사이먼 폴라드가 온라인으로 만난 4명의 '빌리'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에게 처음 내뱉은 말이다.

그는 "영상으로 잘하고 있는 모습을 이미 확인했지만 이렇게 연습실에서 직접 보고 함께 연습하게 돼 신나고 기쁘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잘해보자"며 4명의 '빌리'를 응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8월 31일 개막
고양아람누리 대극장서 본격 연습 돌입
국내외 스태프와 대본·음악·안무 마스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역을 맡은 네 명의 아이들. 왼쪽부터 전강혁, 주현준, 김시훈, 이우진(사진=신시컴퍼니)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를 한다는 것은 여러분 평생의 가장 행복한 시간이자, 가장 힘든 순간이 될 것이다.”

지난 10일 경기도 일산동구에 위치한 고양아람누리 대극장 연습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연습이 시작된 이날 해외 협력 연출 사이먼 폴라드가 온라인으로 만난 4명의 ‘빌리’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에게 처음 내뱉은 말이다.

그는 “앞으로 80페이지 분량의 대본을 외워고 안무와 노래를 배워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한테 답답하고, 화나고, 슬퍼지는 순간이 올 것이다”면서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여러분 주위의 수많은 선생님이 여러분을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실에 올 때는 배우고 싶은 자세,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올 것”이라며 연습실 규칙을 전했다.

그가 강조한 규칙은 △바보 같은 질문이란 없으니 궁금한 모든 것을 다 물어볼 것 △정해진 답도 없으니 선생님들의 모든 질문에 본인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것 △수업 중 적은 노트는 꼭 읽고, 생각해 올 것 △여러분의 노력 등 네 가지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을 위해 탭댄스를 연습하는 빌리 역의 김시훈(왼쪽 두 번째)과 이우진(오른쪽)(사진=신시컴퍼니)
이 작품의 해외 협력 안무 톰 호그슨은 한국 공연을 위해 지난 4월 중순 입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 후 첫 연습에 참여했다.

그는 “영상으로 잘하고 있는 모습을 이미 확인했지만 이렇게 연습실에서 직접 보고 함께 연습하게 돼 신나고 기쁘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잘해보자”며 4명의 ‘빌리’를 응원했다.

4명의 ‘빌리’들은 이날부터 4주간 국내외 스태프들과 함께 대본, 음악, 안무를 마스터하는 특훈(특별훈련)에 들어간다. 이후 연습 5주 차에 마이클, 6주 차에 미세스 윌킨슨, 아역 배우, 성인 빌리가 합류하고. 8주 차에 앙상블을 포함한 전체 배우들이 참여해 ‘빌리’와 합을 맞춘다.

이 과정에서 해외 협력 연출 사이먼 폴라드, 해외 협력 안무 톰 호그슨, 해외 협력 음악감독 스티븐 에이모스, 국내협력연출 이재은, 이지영, 국내협력안무 노지현, 이정권, 국내협력음악감독 오민영이 아이들을 지도한다.

한편, ‘빌리 엘리어트’는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가는 소년 ‘빌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춤이 탄탄한 드라마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이 시대 최고 영국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5개의 올리비에 상과 10개의 토니상 등 80여 개의 상을 수상하고 영국, 미국, 한국,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약 1100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큰 성공을 이뤘다.

오는 8월 31일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세 번째 시즌의 막이 오를 예정이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을 위해 연기 연습을 하는 빌리들과 해외협력연출 사이먼 폴라드(사진=신시컴퍼니)

윤종성 (js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