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군대갔다와서 기량 폭발한 이기제, "여유를 찾았어요"

윤효용 기자 2021. 5.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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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서 여유를 찾았어요."

수원 삼성의 이기제(30)가 최근 맹활약 비결로 '군대 경험'을 꼽았다.

수원 삼성은 12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2로 역전승했다.

수원 상승세의 중심엔 이기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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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윤효용 기자 ="군대가서 여유를 찾았어요."

수원 삼성의 이기제(30)가 최근 맹활약 비결로 '군대 경험'을 꼽았다.

수원 삼성은 12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점을 더해 대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전반 17분과 48분 제주 공격수 주민규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3분 만에 김건희, 제리치의 연속골로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35분 제주의 김영욱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으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 방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기제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40분 김민우가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킥으로 헨리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로써 수원의 3-2 대역전극이 만들어졌다.

수원 상승세의 중심엔 이기제가 있다. 지난 11라운드 성남전부터 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경기 무패를 도왔다. 올 시즌 15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리며 수원의 공격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박건하 감독도 경기 후 "이기제가 축구를 즐기기 시작했다. 축구에 대한 집중력, 자세가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이기제도 이에 동감했다. 경기 후 최고수훈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그는 최근 활약에 대해 "20대 때는 너무 열심히 하려고만 해서 경기력이 잘 안나왔다. 군대를 가서 여유있게 플레이 하려다 보니까 잘 되더라. 마음이 편해야 플레이가 잘 나오는 거 같다. 지금이 그렇다"고 밝혔다. 플레이에 여유가 생기면서 경기장에서도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기제를 국가대표로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현재 K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풀백 중 한 명이다. 울산 현대로 이적한 국가대표 풀백 홍철보다 지금 활약은 더 낫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이기제다. 그는 "일단 (발탁이) 돼야 한다. 그런 걸 생각하면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을 거 같다. 지금은 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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