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송유관 "24시간 안에 희소식 기대"

송경재 2021. 5. 1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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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니얼 송유관이 조만간 재가동될 것임을 시사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니얼 송유관과 관련해 "앞으로 24시간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그러나 이날 오후에 열린 한 행사에서 "앞으로 24시간 안에 여러분들이 일부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사태를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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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콜로니얼 송유관과 관련해 24시간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송유관 재가동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니얼 송유관이 조만간 재가동될 것임을 시사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니얼 송유관과 관련해 "앞으로 24시간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부 멕시코만 정유공장에서 생산된 휘발유·경유·항공유 등을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뉴저지·뉴욕 등 남동부 지역으로 운반하는 미 최대 송유관 가운데 하나인 콜로니얼 송유관은 사이버공격으로 인해 7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면서 미국내 주유소의 기름값이 폭등했고, 운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주유소는 장사진을 이뤘으며 곳곳에서 기름이 바닥나는 사태가 빚어졌다.

바이든은 그러나 이날 오후에 열린 한 행사에서 "앞으로 24시간 안에 여러분들이 일부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사태를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콜로니얼 송유관측과 매우, 매우 긴밀히 접촉해왔다"면서 송유관 가동 중단이 바로 기름값을 끌어올린 배경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10일 늦게 시작된 미 남동부와 대서양 연안 중부 지역의 주유소 기름 품귀난은 12일 오후 들어서도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일부 운전자들이 기름을 구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공포로 사재기에 나서고 있고 이때문에 기름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심각한 기름난을 완화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규제완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료 수송 일부 규제를 잠정 중단해 연료 수송이 좀 더 원활해지도록 했다면서 아울러 미군에 지급되는 연료를 민간으로 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미군 차량을 통해 연료가 절실한 곳에 기름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유럽, 특히 러시아에 근거지를 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그룹 '다크사이드'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미 수사기관들도 같은 판단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콜로니얼 측이 다크사이드에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돈을 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크사이드는 자신들이 시스템에 침투한 뒤 악성바이러스를 심고 돈을 받으면 시스템을 정상화해준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해커들에게 돈을 지급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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