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도쿄올림픽, 돈 때문에 강행..취소하라"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2021. 5. 1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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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칼럼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11일(현지시간) '스포츠 경기가 전파자가 되선 안된다. 올림픽을 취소하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를 맹렬히 비판했다.

칼럼은 IOC가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데에는 세 가지 목적이 있다면서 "첫 번째도 돈, 두 번째도 돈, 세 번째도 돈"이라고 지적했다.

칼럼은 IOC가 경기 강행 이유로 주창하고 있는 '선수 우선주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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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의 탐욕 지적..중계권료만 10년간 8조 7천억원 수입
'선수 우선주의' 주장하면서 뒤로는 '코로나 면책' 명기
뉴욕타임스 캡처
뉴욕타임스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칼럼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11일(현지시간) '스포츠 경기가 전파자가 되선 안된다. 올림픽을 취소하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를 맹렬히 비판했다.

이 칼럼이 IOC를 타깃으로 삼은 것은 IOC와 도쿄시와 체결한 계약서 때문이다.

계약서에는 경기의 전반에 대한 중대 변경를 결정하는 책임은 궁극적으로 IOC에 있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칼럼은 IOC가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데에는 세 가지 목적이 있다면서 "첫 번째도 돈, 두 번째도 돈, 세 번째도 돈"이라고 지적했다.

칼럼에 따르면 IOC는 수입의 73%를 방송사가 지불하는 올림픽 중계권료에서, 18%는 올림픽 파트너로 선정되는 기업으로부터 받는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4년 미국의 NBC와 맺은 계약에 따르면 IOC는 2022년부터 10년간 올림픽 대회 중계권의 대가로 77억5천만 달러(8조 7천억 원)를 받기로 했다.

칼럼은 IOC가 경기 강행 이유로 주창하고 있는 '선수 우선주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도쿄 올림픽 지침서(playbook)에 따르면 "모든 예방 조치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으니 대회 참가는 선수 여러분이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참가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구호는 선수 우선주의지만 내용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결과에 대한 법적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칼럼은 "코로나19 사태가 인류에 남긴 것이 있다면 돈보다는 가족과 친구, 공중보건이 중요하다는 교훈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칼럼은 끝으로 "올림픽을 강행하는 것은 스포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독약을 마시는 것"이라고 일갈하며 "지금은 올림픽을 취소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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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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