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 김현우♥오영주→학폭 논란 이가흔 '프렌즈' 반쪽짜리 엔딩[TV보고서]

이하나 2021. 5. 13. 05:3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프렌즈’ 출연자들이 경주 여행을 끝으로 세 달 간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프렌즈’는 5월 12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함께 경주 여행을 떠나 추억을 남기는 출연자들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프렌즈’는 ‘하트 시그널’ 시즌 2, 시즌 3 출연자들이 뭉쳐 청춘 남녀의 일상과 우정, 연애 이야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기존 ‘하트시그널’이 하나의 공간에서 한 달 동안 연애라는 감정에만 집중해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프렌즈’는 러브 라인 외에도 성별, 나이 등에 구애 받지 않는 출연자들의 케미스트리가 추가됐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차별점으로 뽑았던 ‘프렌즈’ 제작진은 뽑기로 데이트 상대와 데이트 비용을 정한다는 룰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오는 재미를 끌어냈으며, 출연자들의 일상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 점차 출연자들의 관계성에 중점을 두고 방송을 풀어나갔다.

회를 거듭할수록 ‘프렌즈’는 ‘하트 시그널2’에서 안타까운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김현우와 오영주의 재회에 집중했다. 제작진은 많은 시청자들의 질타에도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김현우를 꿋꿋하게 안고 갔다. 그만큼 김현우와 오영주가 가진 서사의 힘이 컸기 때문이다.

12일 마지막 회에서도 서민재는 오영주에게 ‘프렌즈’가 끝나고도 김현우를 따로 만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오영주는 잠시 뜸을 들이다 “그렇지, 볼 수 있지”라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정재호는 “남자로 본다는 게 묵음처리 된 거지?”라고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 공개된 에필로그에서 김현우도 오영주에 대해 “친구 같기도 하고 동생 같기도 하고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 같기도 하다”며 여지를 남겼다. 두 사람의 서사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출연자들의 비중도 줄었고, 정재호와 서민재 등의 이야기도 대부분 김현우, 오영주의 관계를 잇는 다리 역할에 그칠 때가 많았다.

여기에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이가흔의 퇴장도 매끄럽지 못했다. 지난 3월까지 남다른 친화력으로 ‘프렌즈’ 공식 케미스트리 여신이라 불렸던 이가흔의 학교 폭력 의혹은 ‘하트 시그널3’ 시작 전부터 시작 됐다. 당시 이가흔 측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왕따 주도 및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우여곡절 끝에 ‘하트 시그널3’ 출연을 마쳤던 이가흔은 ‘프렌즈’ 출연 중 또 다시 학교 폭력 논란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4월 이가흔이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A 씨를 ‘허위사실 적시’가 아닌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가흔 측 법무대리인 측은 “이가흔은 지난해, 근거 없이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피고소인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피고소인의 게시내용이 허위인지 진실인지 밝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피고소인이 게시한 글의 허위 여부가 증명되지 않더라도 피고소인과 이가흔의 10여 년간의 대화 내용 등을 고려할 때, 피고소인의 이 사건 게시 행위에 공익적 목적이 없고 비방의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처벌의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피고소인을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재점화 된 후 ‘프렌즈’ 안에서 이가흔의 흔적도 사라졌다. 정재호와 더불어 시즌 2, 시즌 3를 잇는 중심축 역할을 담당했던 이가흔은 마지막 회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법적 분쟁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가흔을 출연시킨 제작진의 선택이 남긴 아쉬운 결과다.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인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훈훈하게 프로그램을 마무리 했다. 그러나 ‘프렌즈’에 ‘유종의 미’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여러 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채널A '프렌즈'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