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자골프 금메달은 내 것.. 한국·미국·태국·일본 '별들의 전쟁'
美도 스타 포진, 日은 홈 장점 커
올여름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여자골프 금메달은 당연히 한국의 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지난 10일 현재 세계 랭킹 기준으로 1~3위가 한국의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이다. 5년 만에 미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김효주도 세계 랭킹을 7위로 끌어올려 최강 전력이라고 자부할 만하다. 대한체육회도 박인비가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골프를 도쿄올림픽 금메달 유력 종목으로 꼽는다.
오는 8월 4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여자 골프의 출전 티켓은 6월 28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국가당 기본적으로 2명씩 출전할 수 있는데, 세계 15위 이내는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올해 초만 해도 한국과 미국, 홈 코스의 일본이 금메달을 다툴 것이란 예상이 강했다. 미국도 현 랭킹이라면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넬리 코르다(4위), 대니엘 강(6위), 렉시 톰프슨(9위), 제시카 코르다(14위) 등이 15위 이내다. 일본은 세계 10위 하타오카 나사의 출전이 유력하고, 후루에 아야카(25위)와 시부노 히나코(26위)가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주최국 선수라 날씨와 코스 적응에 이점이 있다.
이런 3강 구도에 태국이 최근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지난 4월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타와타나낏은 올 초 162위였던 세계 랭킹을 11위까지 끌어올렸다. 한때 세계 1위였던 에리야 쭈타누깐은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으로 재기하면서 21위가 됐다. 괴력의 장타자인 둘은 최근 경기력만 따지면 한국의 올림픽 여자골프 2연패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도 복병은 많다.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세계 8위로 올라섰다.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5위)과 호주 대표로 나서는 이민지(12위) 등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언제든지 우승을 노릴 기량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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