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은 오늘바로, 반품도 근처에서..뷰티업계, 스마트 배송 전쟁
[스포츠경향]
뷰티업계의 배송 경쟁이 치열하다.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었던 오프라인 매장이 물류 거점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각 브랜드가 ‘즉시 배송’을 선보이는가 하면, 매장을 활용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선두 주자는 CJ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8년 업계 최초의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선보였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배송지와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포장해 발송하는 방식. 전국 각지에 위치한 각각의 매장을 피킹과 패킹이 이뤄지는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배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데 이어,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하며 현재는 전국 어디서나 주문이 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여기에 CJ올리브영은 고객이 상품을 수령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는 ‘쓰리포(3!4!) 배송’과 ‘미드나잇 배송’ 옵션을 더 했다. 특정 시간대에 원하는 장소에 비대면으로 상품을 배송하는 방식으로, 배송 지역 및 옵션 확대와 더불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즉시 배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오늘드림’의 주문 건수는 전년과 비교해 12배 가량 대폭 늘었다는 것이 CJ올리브영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배송 뿐만 아니라 반품과 픽업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접목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원하는 매장에 반품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반품’ 서비스를 전국 500여개 주요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주문 상품은 교환이나 반품이 번거롭다는 고객 불편을 놓치지 않고 전국의 매장을 활용해 상품 픽업과 회송 등에 소요되는 시간적 제약을 줄였다는 평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유통 시장의 패러다임 시프트 속에서도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과 자체 온라인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카테고리 킬러’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시너지를 통해 ‘헬스앤뷰티 넘버1 옴니채널 사업자’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CJ올리브영의 예 뿐 아니라 배송 경쟁은 이미 뷰티업계 전체의 화두로 떠올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는 배달 플랫폼 요기요를 통해 수도권 50여개 매장에서 1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로드숍 브랜드 아리따움을 요기요에 입점시켰고 현재 수도권 35개 점포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역시 지난해 심부름 대행 플랫폼 ‘김집사’와 손잡고 미샤와 눙크 화장품에 대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에뛰드하우스·토니모리 등 주요 로드숍 브랜드도 모바일 배달 앱배달의민족의 배달서비스인 B마트에 입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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