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비테슬라 진영 중 기술 선두그룹 형성.. 서비스 기업으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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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비테슬라 진영 가운데 폭스바겐과 더불어 가장 빠른 기술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5%가량 늘어난 94만대와 5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현대차·기아는 기존에 자동차만 팔던 기업에서 자율주행 기술 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구독하는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변모해 새로운 수익모델 구현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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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자동차 산업보고서에서 현대차·기아에 대해 “실적·기술 진전·협업 전개 모두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12일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5%가량 늘어난 94만대와 5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상 2분기는 영업일수 증가와 성수기 효과로 1분기 대비 10~11% 정도 실적이 늘어난다. 올해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 속에서도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회복 등의 요인들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현대차와 기아 각각 1조9200억원과 1조3200억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를 공개했고, 2분기 이후 고성능 컴퓨터가 탑재되는 중앙 집중형 아키텍처와 무선 펌웨어 업그레이드(FOTA) 기능을 갖춘 차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장착, 2023~2024년에는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술 개발 일정은 테슬라를 제외하면 독일 폭스바겐과 더불어 기술 선두그룹에 서는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시선은 기존의 비즈니스(차량 판매)가 아닌 모빌리티 시장에서 성장을 이룰 기술 진전 업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현대차·기아의 점진적 가치평가 프레임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현대차·기아는 기존에 자동차만 팔던 기업에서 자율주행 기술 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구독하는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변모해 새로운 수익모델 구현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사진=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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