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탈락 충격 벗어난 최혜진, 2년만의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

주영로 2021. 5. 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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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프로 통산 8승, 타이틀 방어 성공은 없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연속 우승 도전
KLPGA 챔피언십 박현경, 시즌 2승 눈독
휴식 끝낸 장하나, 누적 상금 50억원 돌파 재도전
최혜진(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컷 탈락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최혜진(22)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최혜진은 14일부터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않아 2019년 우승했던 최혜진은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17년 9월 K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통산 8승과 3년 연속 대상을 받으며 국내 여자골프 일인자가 됐다. 그러나 아직 타이틀 방어엔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2017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올린 최혜진은 이듬해 대회에선 25위에 그쳤다. 2018년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최혜진은 2019년엔 5승이나 휩쓸었지만, 타이틀 방어엔 성공하지 못했다. 그 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선 8위를 했다.

2020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취소된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3번의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KL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8위를 했고 6월 제주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는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서 첫 타이틀 방어의 기회를 잡았으나 악천후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아쉽게 타이틀 방어를 하지 못했다. 그 뒤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 7위,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엔 87.5%에 이르는 톱10 피니시율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올렸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1승을 거둔 것에 만족했다.

최혜진에겐 올해 두 번의 타이틀 방어 기회가 있다. 이번 대회가 그 첫번째다.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두 번째 컷 탈락해 충격을 줬던 최혜진은 9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8위에 올라 다시 샷 감각을 회복했다. 하지만 아직 최혜진의 이름값에 걸맞은 경기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 참가한 4개 대회 13라운드 동안 60타대 성적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2라운드에서 기록한 69타 한 번뿐이다.

74.7%(57위)대에 머물러 있는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버디 사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혜진의 지난해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79.4%(19위)였다. 드라이브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키는 확률이 떨어지면서 그린적중률 또한 작년 83.8%(1위)에서 올해 72.9%(4위)까지 낮아졌다. 앞서 치른 4개 대회가 모두 바람이 많이 부는 가운데서 열렸다는 점을 고려해도 아직은 경기력이 완벽한 상태가 아님을 의미한다.

최혜진은 “최근 퍼트감은 나쁘지 않았는데 컨디션이나 샷감각이 좋지 못했다”며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실수를 줄이면서 최대한 타수를 잃지 않는 전략으로 경기하겠다”고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를 포함해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든 박현경(21)은 2승 사냥에 나선다.

박현경은 “이 대회는 아마추어 때부터 참가했고 신인 때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었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순위를 떠나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 분명히 아쉬웠던 점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그런 점을 보완하려고 애쓰고 있다.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 중 발목 부상으로 기권한 뒤 2주 휴식기에 들어갔던 장하나(29)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에 나선다.

49억1891만46원의 상금을 번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1억2600만원을 차지하면 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누적 상금 50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룬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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