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C9 코치 '미시' "열린 마음으로 상대팀 전략 배우려고 노력했다"

이한빛 2021. 5. 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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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한국 기준) 마무리 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 북미의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은 4승 2패 C조 2위로 럼블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C9는 감독인 '레인오버' 김의진이 비자 문제로 MSI 현지에 함께하지 못했음에도 그룹 스테이지가 거듭될 수록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담원 기아를 한 차례 꺾기도 했다.

코치인 '미시' 알폰소 아기레 로드리게즈는 그룹 스테이지 후반부 선전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다른 팀들이 사용하는 전략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래는 '미시'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MSI 메타에 어떻게 적응했는가? '레인오버' 김의진이 없어 쉽지 않았을텐데
MSI 메타에 적응하는 건 다른 메타에 익숙해지는 것과 비슷해 크게 어렵지 않았다. 티어와 상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오프시즌 동안 팀이 유럽과 북미에 갈라져 있으면서 시간이 걸렸다. MSI 첫 주는 쉽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 고전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어떻게 전황을 뒤집을 수 있었나? 가장 어려웠던 경기는 어떤 경기였는지
모든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든 힘든 경기였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돌아보고 다른 팀들의 전략을 파악했다. 열린 마음으로 정보를 모으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작전을 세워 밀고 나가려고 했다.

그룹 스테이지를 하는 동안 경기에 임하는 마음에 변화가 있었나
딱히 없었다. 나와 레인오버가 코칭을 하면서 특별히 변화한 부분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우리는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했고 점점 나아졌다. 초반에 해야 할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너지를 내며 개선됐던 것 같다.

지난 2019 MSI에서 팀 리퀴드가 결승에 올랐다. 올해 C9가 이에 준하는 업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착실하게 한 발자국씩 나아가고자 한다. 벌써부터 먼 미래를 바라보는 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장 눈앞에 있는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

어느 팀이 MSI에서 우승할까
C9다. 

2021 롤드컵에서 만나고픈 팀이 있다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프나틱이나 G2가 떠오르긴 하지만 벌써부터 롤드컵에 신경쓰고 있지 않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와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은 이전에 팀 동료였다. 이러한 점이 시너지를 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나
물론이다. 서로 대화하고 문제를 파악하기 더욱 쉬웠을 것이다. 같은 팀으로 활동한지 몇 년이 지났지만 그들은 여전히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고 있다. 함께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단 점에서 충분히 도움이 될 듯 하다.

초반 게임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초반에 더 영리한 설계를 하고 바위게 사냥을 비롯해 꾸준히 초반부터 리드하는 것이 중요했다. 초반에 강한 팀들을 보며 어떻게 플레이를 펼치는지, 라인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을 연구했다. 북미에서는 몰랐던 것을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 겪으며 깨우치게 됐다.

이번 MSI에서 시도하는 새로운 포맷이 하위 리그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지
나는 단판제를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 뷰어십 측면에선 도움이 되겠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전체적으로 보여준다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훨씬 재밌는 것도 사실이고 그룹 스테이지에 적합한 방식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그룹 스테이지 초반 팀 분위기는 연패로 가라앉았을 듯하다. 실제로는 어땠나
3일차 마지막 게임을 이겨서 기뻤다. 우리의 메타 파악이 느렸고 드래프트도 쉽지 않았다. 다른 팀들로부터 배우려고 했다. 팀 분위기는 좋았다. 이미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고,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하려고 했다. 이기는 것이 우리 일이지 않나. 지난 경기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했다.

'블래버' 로버트 후앙은 첫 MSI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진 않은지
초반엔 고전했다. 실책이 벌이기도 했지만 부담감을 내려놓고 DFM를 상대로 좋은 모르가나 플레이를 보여줬다. 적응 기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럼블 스테이지에서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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