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용시장도 '훈풍'..취업자 14개월 만에 증가

이현진 2021. 5. 1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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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올 들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역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졌는데 울산의 고질적인 취업난도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의 취업자 수가 코로나19사태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 수는 일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천 명 늘어난 55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해 2월 이후 내리 감소하던 울산의 취업자 수가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고용이 크게 늘었고 서비스업과 제조업도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도소매.음삭숙박업 등은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제조업 고용이 16만 6천 명, 일년 전에 비해 4천 명 늘었는데 울산에서 제조업 취업자 수가 증가한 건 2015년 10월 이후 무려 6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고용의 질도 개선됐습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8천 명, 2.3%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7천 명, 일용근로자는 2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강재춘/동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 "상용임금근로자가 증가한 것은 제조업의 자동차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실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6천 명 감소한 만 9천 명, 실업률은 3.2%를 나타냈습니다.

[정태인/울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장 :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기업 가동률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어서 실업급여 수급자도 다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울산의 실업률은 올 1월 6.3%까지 치솟았다가 석달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살아나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에도 조금씩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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