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야! 너무 미안해" 잘 던지던 루키 흔든 형들의 실책 [오!쎈 광주]

이선호 2021. 5. 1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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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미안하다".

KIA 타이거즈 루키 이의리(19)가 2승 사냥에 실패했다.

최고 151km짜리 직구를 뿌리며 잘 던지다 야수들의 실책이 나오며 위기를 맞았고 투구수가 많아졌다.

역전 2루타를 터트린 김선빈도 경기를 마치고 "의리에게 너무 미안하다. 등판하면 야수들이 실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너무 잘해주려다 실수가 많았다"고 미안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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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너무 미안하다".

KIA 타이거즈 루키 이의리(19)가 2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의리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3사구 4탈삼진 3실점이었다.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팀은 5-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했다. 

최고 151km짜리 직구를 뿌리며 잘 던지다 야수들의 실책이 나오며 위기를 맞았고 투구수가 많아졌다. 앞선 6일 롯데와의 사직경기 3이닝 6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5회를 소화하지 못했다. 당시도 2회 내야 실책이 겹치며 5실점으로 이어졌다. 동일한 패턴이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특유의 위력적인 볼을 앞세워 힘차게 출발했다. 1회는 볼넷 1개만 내주고 가볍게 막았다. 2회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고, 3회도 탈삼진 1개를 곁들여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챙겼다. 49개의 투구수도 적당했다. 

4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1루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2루에서 도루를 하려던 오지환을 견제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꼬이기 시작했다. 우익수 최원준이 볼을 뒤로 흘리는 바람에 2루까지 내주었다. 

김민성의 타구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져 첫 실점을 허용했다. 흔들린 이의리는 또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이었다. 더욱이 문보경의 타구가 빗맞아 스핀을 먹었다. 유격수 박찬호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해 또 한 점을 헌납했다. 안타와 실책이 동시에 나왔다.

이의리는 이천웅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내주고 만루에 몰렸고, 정주현을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었다. 홍창기를 1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어렵게 마쳤다. 허무한 3실점이었다. 모두 자책점이 되었다. 4회에만 무려 35개의 볼을 던져 모두 95구가 됐다

힘을 너무 소진한 탓에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킬 수 없어 5회 2사후 내려왔다. 형들의 실책 2개 탓이 컸다. 역전 2루타를 터트린 김선빈도 경기를 마치고 "의리에게 너무 미안하다. 등판하면 야수들이 실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너무 잘해주려다 실수가 많았다"고 미안함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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