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완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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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현지시간 12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사태와 관련해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등 격화되는 충돌로 지금까지 대다수 팔레스타인 주민을 비롯해 양측에서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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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현지시간 12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사태와 관련해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국가는 양측에 대한 친소 관계에 따라 한쪽을 두둔하거나 다른 한쪽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싸움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감행한 무모한 공격에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대응했다"며 "국제사회도 이스라엘에 강력하고 억지력 있는 교훈을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고 하고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가능한 한 빨리 회복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가 행동을 취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트위터에 "양측이 위기 직전 상황에서 물러나고 다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영국은 폭력과 민간인 부상이 심해지는 데 깊이 우려하며 긴장이 신속히 완화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독일 정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도시들로 쉴 새 없이 가하는 로켓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스라엘은 이런 공격에 대해 정당방위를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통화 뒤 트위터에 "최근 폭력의 급증과 무차별적 표적 선정을 매우 우려한다"면서 "우선적인 과제는 긴장을 완화하고 양측 모두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목숨을 잃는 것을 막는 일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ICC)의 파투 벤수다 수석 검사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고조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전쟁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하고, 또 예루살렘이 '공존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중동 특사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12일 보도했습니다.
무사 파키 마하마트 AU 집행위원장은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의 행동은 팔레스타인인들을 동예루살렘 집에서 계속 강제로 불법 퇴거시키는 것과 더불어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등 격화되는 충돌로 지금까지 대다수 팔레스타인 주민을 비롯해 양측에서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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