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20년차 114 상담사 "성희롱x욕설에 펑펑 울어"→유재석 "처벌 받아야" 분노 [종합]

김수형 2021. 5. 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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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유퀴즈’에서 다양한 자기님들이 출연한 가운데, 유재석이 상담사들이 겪는 감정노동을 들으며 크게 분노, 일침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N주년 특집이 그려졌다. 

‘유퀴즈’가 곧 3주년을 앞두고 자기님들의 N주년을 만나봤다.인생 10년차라는 어린이 여준이이 출연하자, 유재석은 “어린이 자기님 오랜만”이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하지만 어린이 자기는 이내 ‘유퀴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토크를 시작했고, 좋아하는 것에 대해 똘똘하게 답했다. 유재석은 “말을 기가막히게 잘한다”며 감탄할 정도. 궁금한 것에 대해 어린이 자기는 ‘유퀴즈가 뭐에요?”라고 물었고, 급기야 “무슨 프로그램이에요?”라며 어린이다운 귀여운 질문으로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주제에 맞는 인물들을 섭외하고 있다”며 어린이 눈높이로 설명, 이내 어린이 자기는 “근데 왜 저를 섭외한 거냐, 다른 10살이 넘쳐나는데”라고 받아쳐 폭소하게 했다. 

다음은 한국 보드게임을 대표하는 B마블 이상배 대표가 출연했다.올해 딱 40년이 됐다는 그의 등장에 유재석은 “내가 초등학생 때 이 게임 정말 엄청 많이 했다, 유럽 도시에 건물을 짓고, 돈다발을 쥘 수 있던 진귀한 놀이였다, 한 동안 이 게임에 심취했다”면서 “어디 놀러가면 나도 이 보드게임 꼭 챙겨간다”며 반가워했다.  

이어 이대표는 “세계최초는 ‘모노폴리’였고 이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과거 이 게임을 접하고 보드게임을 개발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세계적인 게임을 개발해보자며 글로벌하게 만들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원래는 디자이너 전공으로 금형 도면까지 직접 다 제작했다고. 

이대표는 “하루 생산 가능한 물량이 하루 3천개였고 다 팔았다,매일 3천개씨 팔리는 상황, 만드는 대로 다 나갔다”면서  “지금까지 40년간 팔린거는 약 2천만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정도는 팔렸다 , 게임 안에 발행된 돈도 약 4백조 정도 될 것”이라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카이스트가 50주년을 맞이해,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이 출연했다. 드라마 ‘카이스트’를 쓴 송지나 작가의 괴짜교수 모델이 됐었다고. 

일상생활에서의 독특한 행동을 물었다. 이광형 총장은 “처음에 이상하단 소리 들으니 외로워, 사람들이 날 싫어하는 것 같아 지혜를 터득했다”면서 “연구할 땐 괴짜로 살아도 일상 속에선 차분하게 살려고 한다, 이중세계를 산다,그래서 총장이 된 것 같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건 괴짜, 이상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걸 존중하고 칭찬하고 격려해줘야한다”면서 “학생들이 상상력을 펴고 사회에 나가서 놀아야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20년차 자기님으로 114 안내 콜센터 김연진 상담사가 출연했다. 114 상담사가 된 계기를 묻자, 과거 ‘진실게임’에서 나온 114편을 보고 지원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한 달 간 교육을 받아, 지도를 달달 외워야했다”면서 즉석에서 20년차 자존심을 걸고 이를 맞혀 웃음을 안겼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김 상담사는 “김영철의 114 개그가 유행하던 시절”이라면서 “친절한 안내말투로 안내했더니 역겹다고 해, 신입사원의 열정이 가라앉았다”며 지금도 울컥거리는 일화를 전하자 유재석은 매너없는 고객에 대해 “그렇게 말을 해야됩니까, 안내하는 사람 입장에서 늘 기분이 좋아서 그렇게 하시겠냐”라며 안타까워했다.  

유재석은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막말하는 것, 상담사의 노고를 무시하는 말들”이라며 탄식하면서  “진상고객에게 우리가 대신 말 좀 해드리겠다”며 조세호와 상황극을 벌였다. 

대신 진상을  퇴치해준 상황극에 김상담사는 “속이 시원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긴급종료 버튼인 생겼다, 가족이라 생각하고 욕설과 폭언, 성희롱은 안 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고, 유재석은 “굳이 가족이라 얘기않더라도 해선 안 된다, 그런건 처벌을 받아야한다”며 분노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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