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정용화, 장나라에 사과 "그동안 속여서 미안해요"[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용화가 과거사와 관련 장나라에게 사과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대박부동산’에선 인범(정용화 분)이 지아(장나라 분)에게 처음으로 속내를 터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인범은 지아를 앞에 두고 “지금까지 난 삼촌이 왜 그렇게 떠나야 했는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왔는데 처음으로 길이 보인 것 같았어요. 20년 전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면 모든 게 명확해질 거라 생각했어요”라고 털어놨다.

타고난 영매체질이었던 인범은 어린 시절 의도치 않게 트러블의 중심에 섰던 바. 외톨이였던 인범을 위로했던 유일한 사람은 바로 그의 삼촌이었다.

인범은 “삼촌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내 편이었어요. 삼촌이 날 믿어주는 만큼 나는 삼촌을 믿고 싶었나 봐요. 그래서 삼촌이 많은 사람들을 해치고 자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었는지도 몰라요”라고 토해냈다.

또 “정식으로 사과하고 싶었어요. 그날 삼촌과 내가 이곳에 오지만 않았더라면 홍 사장님 어머님이 그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정말 미안해요. 그동안 속인 것도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지아는 잠시 골몰하다 “알았어”라고 나지막이 말했다.

한편 이날 지아는 퇴마 중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된 바. 이 자리에서 지아의 의뢰인 수정은 주차장 살인사건의 범인을 알렸다.

그러나 범인은 수정과 연인관계였다는 거짓말로 수사망을 빠져나갔다. 이에 지아까지 나서 상세한 상황을 전했으나 담당형사는 귀신의 말은 믿을 수 없다고 비아냥거렸다.

결국 지아는 “귀신 얘기는 안 믿어도 돼.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 말은 들어야지”라 소리치곤 범행도구 그림을 전달했다.

이날 인범이 마주한 건 연극배우로 변신한 지아다. 무대 위 지아의 빛나는 모습에 설렘을 느끼는 인범의 모습이 극 말미를 장식하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대박부동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