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과 함께 고향 추억한 추신수 "팬들께 인사 못드려 죄송해요"[스한 이슈人]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021. 5. 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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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가 고향팬 앞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린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9-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11일 처음 부산에서 경기를 치른 추신수는 이튿날 첫 홈런을 때려내며 고향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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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사직=윤승재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가 고향팬 앞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린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9-1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초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프랑코의 157km/h짜리 포심을 그대로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추신수의 시즌 7호포.

경기 후 추신수는 “항상 빠른 공에 자신이 있었다.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그 전에 공 2개를 봤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내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직구로 승부할 거라고 예상하고 노렸는데 잘 맞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 홈런은 고향에서 때린 첫 홈런이었다. 전날 11일 처음 부산에서 경기를 치른 추신수는 이튿날 첫 홈런을 때려내며 고향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추신수는 “어제는 경황이 없어서 팬분들게 인사도 못드리고 경기에 나서 아쉬웠다. 많이 환호해주셨는데도 (집중하느라)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생각도 못했다”면서 “오늘도 외야 수비하는데 많은 팬들이 힘내라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어렸을 적에 야구를 즐겨봤던 야구장 좌석도 추억하면서 경기에 임했다”라고 되돌아봤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다소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상황도 이날 연출됐다. 롯데가 추신수를 뒤에 두고 로맥을 자동 고의사구로 만들며 만루 작전을 편 것. 그러나 추신수는 오히려 좋아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만루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상황이다. 만루는 타자보다 투수가 더 긴장이 되는 상황 아닌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상황이라 오히려 더 반가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홈런 포함 2안타에도 시즌 타율 0.215에 머물렀다. 그만큼 올 시즌 타율 기록이 좋지 않다. 그는 “타율만 보면 많이 아쉽다”라면서도 “그럴 때마다 지금보다 더 안 좋았던 일들을 되새기면서 극복하려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2015년에는 첫 한 달 동안 1할도 안되는 타율(0.096)로 시작한 적도 있었다. 더 잘할 수 있고, 잘할 거란 자신감도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타율과는 달리 추신수의 출루율은 0.377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볼넷도 24개(리그 4위)를 골라나가며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 중이고, 사구 5개(리그 2위)를 얻어 나가며 기회를 만드는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이에 추신수는 “분명 지금 배트에 공이 안 맞는 건 사실이지만, 출루해서 나가는 것도 내 임무다. 솔로 홈런보단 투런포가 더 좋지 않나. 내 뒤의 타선이 좋다. 번트든 어떻게서든 계속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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