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3삼진' 국민거포 기살리기, "6회 호수비 덕분에 승리" [오!쎈 잠실]

이후광 2021. 5. 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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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삼진만 3개를 당하며 침묵한 '국민거포' 박병호 기살리기에 나섰다.

감독과 선발투수 모두 이날의 결정적 장면으로 박병호의 6회 호수비를 꼽았다.

박병호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의 부진을 겪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6회 2사 1루에서 박병호의 호수비가 나와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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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박준형 기자]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말 1사 1루 두산 페르난데스의 강습타구를 잡으며 병살플레이로 이닝을 끝낸 박병호 1루수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삼진만 3개를 당하며 침묵한 ‘국민거포’ 박병호 기살리기에 나섰다. 감독과 선발투수 모두 이날의 결정적 장면으로 박병호의 6회 호수비를 꼽았다.

박병호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의 부진을 겪었다.

박병호는 허리 근육통과 부진 속 지난달 26일 전격 1군 엔트리 제외 통보를 받았다. 말소 전 기록은 19경기 타율 .200 4홈런 11타점. 삼진이 26개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가장 많았다. 거듭된 부진에 4번 자리까지 빼앗기며 씁쓸하게 고양으로 향했던 터.

박병호가 다시 1군으로 돌아온 건 지난 11일이었다. 퓨처스리그서 7경기 타율 .370 1홈런 5타점으로 타격을 가다듬은 그는 전날 1군 복귀와 함께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를 때려냈다. 이에 힘입어 이날은 7번이 아닌 3번에 배치돼 다시 중심타선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방망이는 무뎠다. 1회 1사 1루서 아리엘 미란다에 당한 3구 루킹 삼진을 시작으로 3회 1사 1루서 1B-2S의 불리한 카운트서 3구째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 1사 1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했다. 3번타자의 연이은 삼진에 타선도 좀처럼 달아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후 8회 유격수 땅볼을 치며 아쉽게 타석을 마무리했다.

다만, 수비에서는 박병호다운 플레이를 펼쳤다. 6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1-0으로 앞선 2사 1루 위기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낮고 빠른 안타성 타구를 어렵게 캐치해 이닝을 종료시킨 것.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6회 2사 1루에서 박병호의 호수비가 나와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한현희도 “(박)병호 형이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구를 잘 잡아줘서 더 잘 던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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