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3점포에 주루플레이까지' 못하는게 없는 NC 양의지

이석무 2021. 5. 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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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 양의지(34)가 시원한 홈런포를 대전 하늘에 수놓았다.

양의지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쐐기 3점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는 7회초 2사 후 권희동의 볼넷과 나성범의 중전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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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양의지. 사진=연합뉴스
[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 양의지(34)가 시원한 홈런포를 대전 하늘에 수놓았다.

양의지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쐐기 3점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NC는 한화를 6-3으로 누르고 이틀 연속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양의지는 이날 공수 양면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양의지는 1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팀의 선취점을 불러왔다.

3회초에는 투지 넘치는 주루플레이가 돋보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안타를 친 양의지는 1루를 거쳐 2루로 슬라이딩을 했고 아슬아슬한 접전이 펼쳐졌다.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고 양의지는 2루에 살아남았다.

그의 질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애런 알테어의 중전안타 때 양의지는 홈까지 전력질주해 득점을 올렸다.

3-2, 1점 차로 따라붙은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도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7회초 2사 후 권희동의 볼넷과 나성범의 중전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한화 구원 윤호솔의 147km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양의지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양의지는 “첫 타석 적시타는 시프트 수비가 비어있는 곳으로 타구가 잘 간 것 같다”며 “시프트 상황에서 볼 카운트가 유리하면 보면 과감하게 치지만 불리하면 가볍게 빈 곳으로 보낸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한다”고 말했다.

3회초 주루 플레이 상황에 대해선 “열심히 뛰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슬라이딩도 그냥 열심히 했는데 운좋게 득점으로 연결이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슬럼프 없이 꾸준하게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선 손사레를 쳤다. 양의지는 “슬럼프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길게는 아니지만 2~3게임 못치다 몰아서 치는 경우 있다. 꾸준하게 잘 치는 것은 아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양의지는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투수리드로 경험이 적은 선발 신민혁의 호투를 이끌어냈다. 양의지의 도움을 받은 신민혁은 올 시즌 4승 째를 거두고 팀내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양의지는 “신민혁이 잘하는 것은 실력이다”며 “겨울에 준비를 잘 했던 것 같고 선발로 한 축을 맡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어린 친구가 책임감있게 잘 던져준 덕분에 타자들도 집중력 있게 공격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NC는 이날 승리로 선두권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양의지는 “지금 팀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며 “구창모, 송명기가 없는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이 안 좋은 상황을 잘 버텨줬는데 그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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