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화폐 급성장..1조 원 이상 발행 목표
[KBS 대구]
[앵커]
경북의 지역화폐가 최근 급성장하면서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지역 상권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올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인 1조 원 이상의 지역 화폐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날을 맞아 전통시장이 모처럼만에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곳곳에서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박희정/시장 상인 : "아무래도 상품권하고 나서는 장사도 좀 더 나아요. 카드 쓰시던 분들도 상품권 많이 내주시고…."]
이처럼 지역 상품권이 호응을 얻자 예천군은 지난해보다 80억 원 늘어난 180억 원을 발행했습니다.
경북 다른 시군들도 비슷합니다.
경주와 상주,문경 등 5개 시군이 지난해 처음으로 지역화폐 발행을 시작했고 올 하반기 계획 중인 울릉군을 포함하면 경북 모든 시군에서 지역화폐가 유통됩니다.
경북의 지역화폐 발행금액은 2019년 2483억 원에서 지난해 7480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 6430억 원 등 1조 원 이상이 목표입니다.
[배성길/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 : "시군별로 당초 계획의 80%가 팔렸습니다. 1조 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천 6백억 원 정도를 행정자치부와 지금 긴밀히 협의 중입니다."]
이처럼 지역 화폐가 급성장한것은 구매시 10% 할인혜택에다 최근 1년 사이 가맹점수가 3배 이상 늘며 사용이 편리해진 덕분입니다.
발급형태도 지류와 카드, 모바일로 다양해지면서 젊은 고객들도 늘고 있습니다.
[임규채/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 : "지역 내에서 지역민들의 소득이 잔류하게 되는... 특히 외부로 유출되는 소득 부분이 50%이상 지역 내에서 잔류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경북의 지역화폐가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그래픽:김미령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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