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에 "친환경 목조전망대"..'연결 수단'은 고심중
[KBS 대전]
[앵커]
3년 뒤면 대전 보문산에 친환경 나무로 만든 50m 높이의 고층 목조전망대가 들어설 전망입니다.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대전 보문산 관광지 개발 사업의 첫 물꼬를 트는 셈인데요.
찬반 논란이 일었던 보문산 내 이동수단 설치 문제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발이나 보존이냐 10여 년의 논란 끝에 지난해 6월, 대전 보문산 관광지 개발 사업의 청사진을 내놨던 대전시.
그 첫걸음으로 2024년 6월까지 보문산 중턱에 12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에 50m 높이의 친환경 목조 전망대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낡은 보운대를 철거하고 새 전망대를 세워 대전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구조부에 친환경 목재를 사용하고, 전망대 안에는 전망카페와 공중 위를 걸어다닐 수 있는 스카이워크 등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보문산 관광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관광지 내 이동수단 설치 문제는 여전히 해결과제입니다.
지난해 대전시는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찬반 갈등이 계속되는 만큼 오는 2025년쯤 마무리 될 오월드 시설 현대화사업 결과에 따라 경제성 등을 면멸히 검토한 뒤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철웅/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향후에 (전망대의)실시설계가 완료되고 오월드에 대한 전반적인 리뉴얼을 어떤 모습으로 펼쳐나갈 지가 정리가 된 이후에 그것들(연결 수단)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환경 보전과 개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으로 첫 물꼬를 트긴 했지만, 정작 1년이 지나도록 사업의 핵심인 '관광지 내 연결 수단'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법은 커녕 제대로 된 검토조차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60 기관총·M1 소총도 사용”…‘카빈 총상’ 의문 풀리나
- 인천 노래주점 피살 남성 시신 발견…업주 범행 자백
- 일본 65년 만에 가장 이른 장마…우리나라도 주말 많은 비
- [크랩] 이제 양육비 안주면 ‘이것’ 빼앗깁니다
- 손정민 씨와 친구 목격한 2명 추가 조사…‘현장 사진’ 보니
- “코인 맡기면 8시간마다 0.5% 이자”…거래소 돌연 폐쇄
- 함안군 공무원은 왜 목에 ‘웨어러블 캠’을?…“‘내 편’ 필요해”
- 4살 딸 손잡고 등원하던 엄마 스쿨존서 차에 치여 숨져
- 신호대기중 승용차에 다가와 갑자기 난동…왜?
- ‘1人 490만원’ 방통대 회의록 “학생지도비 받으려면 시나리오 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