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파 당한 볼 배합? 프랑코, 6G 1피홈런→1G 홈런 3방 [MD포인트]

2021. 5. 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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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가 두 경기 연속 5회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볼 배합을 완전히 간파당한 듯 3개의 피홈런을 맞았고 팀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프랑코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프랑코는 제구가 불안해 사사구가 많은 유형의 투수다. 150km를 손쉽게 넘나드는 빠른 공을 뿌리는 만큼 구위는 뛰어나다. 그 결과 올 시즌 6경기에서 피홈런은 단 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SSG 타선의 노림수에 제대로 당했다.

최고 157km 포심 패스트볼(33구)와 슬라이더(22구), 체인지업(17구), 투심(2구)를 섞어 던졌지만, 3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2경기 연속 5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프랑코는 경기 초반 빠른 공 위주의 볼 배합을 가져가며 최지훈과 로맥에게 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추신수와 맞대결에서는 상대를 의식한 듯 이날 가장 빠른 157km 볼을 뿌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빠른 공에는 유독 강했던 추신수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프랑코는 계속해서 포심 위주의 투구를 이어갔고, SSG 타자들은 계속해서 빠른 공에 초점을 맞췄다. 프랑코는 2회초 박성한에게 던진 155km 직구에 중전 안타를 맞은 후 이재원에게 던진 한 가운데 151km 직구에 투런홈런을 맞아 3실점째를 기록했다.

SSG 타선이 한 바퀴 돈 뒤 프랑코는 3회부터 변화구의 비율을 늘리며 투구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4회초 다시 피홈런을 허용했다. 프랑코는 직전 타석에서 2점 홈런을 허용했던, 이재원에게 135km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연타석 홈런을 맞았다. 바뀐 볼 배합까지 그대로 공략을 당했다.

롯데 벤치는 점수 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프랑코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SSG와 달리 롯데 타선은 좀처럼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고, 2-9로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 SSG 랜더스 이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SSG 랜더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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