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숲길 11곳 열린다
파주 삼릉 등 3곳은 첫 공개
[경향신문]
신록의 기운이 가득한 조선왕릉 숲길이 다음달까지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구리 동구릉, 남양주 사릉, 화성 융릉과 건릉 등 조선왕릉 숲길 11곳을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파주 삼릉 ‘작은 연못’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노송’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은 이번에 처음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다만 복자기나무 숲길은 정비 기간이 길어져 다음달 1일 개방된다.
조선왕릉 숲길에서는 조망이 뛰어나거나 아름다운 들꽃이 만개한 휴게소도 들를 수 있다. 서울 태릉과 강릉 ‘어린이 마당’에는 숲속에 그늘막과 도서가 비치되어 있고, 서울 헌릉과 인릉 ‘오리나무 숲길과 쉼터’에선 서울 내 유일한 오리나무 생태보존지역을 걸어볼 수 있다. 화성 융릉과 건릉의 ‘들꽃 마당’에선 소나무 숲속의 들꽃을 만날 수 있으며, 남양주 사릉 ‘초화원’ 역시 다채로운 들꽃이 가득하다. 여주 두 영릉의 ‘두름길 쉼터’에선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구리 동구릉 전통조경학습장, 남양주 광해군묘 숲길, 고양 서오릉 창릉 숲길, 파주 장릉 생태 숲길 등 조선왕릉 내 5개소 숲길 개방을 목표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숲길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세한 정보는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을 참조하면 된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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