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어" 故이춘연 추모 물결..안성기 박중훈 등 '깊은 슬픔'[종합]

배효주 2021. 5. 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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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계 큰 형님' 故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이자 영화사 씨네2000 대표가 별세한 가운데, 영화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故이춘연 대표와 인연이 깊은 박중훈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나도 존경하고 따르고 닮고 싶은 영화계 형님이 어제 급작스레 심장의 이상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주 건강히 지내셨던 분입니다"라며 "무수한 좋은 영화를 만드셨던 이춘연 선배님, 형님! 제가 영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저를 늘 아껴 주시고 웃겨 주시고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형님! 제가 힘들어할 때마다 어깨 두드려 주시고 진심으로 제게 사랑을 아낌없이 듬뿍 주신 형님! 영화계 모든 선후배들이 다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우리들의 큰형!"이라고 애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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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안성기, 박중훈, 김옥빈

[뉴스엔 배효주 기자]

'한국영화계 큰 형님' 故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이자 영화사 씨네2000 대표가 별세한 가운데, 영화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故이춘연 대표는 5월 11일 급작스런 심장 이상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서울 반포동) 31호실에 차려졌으며, 영결식은 15일 오전 10시다. 조문은 12일 오후 5시부터 가능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직접적인 조문은 자제를 부탁했다.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장례고문으로는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이다.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재규, 고영재, 권영락, 김규리, 김두호, 김병인, 김서형, 김세진, 김영진, 김유진, 김인수,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민병록,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안정숙,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정상진, 정윤수, 정지영, 주진숙, 지상학, 차승재, 채윤희, 최재원, 최정화, 하정우 등이며, 준비위원으로는 김복근, 유창서, 이미영, 이진성이다. 대외업무는 이창세, 배장수, 오동진, 이무영 등으로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선후배들로 구성됐다.

고인과 평소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안성기는 12일 자신의 주연작인 '아들의 이름으로'가 개봉했으나, 비보에 라디오 홍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빈소로 달려갔다. 또한 15일 예정이었던 서울 무대인사 또한 취소했다.

마찬가지로 故이춘연 대표와 인연이 깊은 박중훈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나도 존경하고 따르고 닮고 싶은 영화계 형님이 어제 급작스레 심장의 이상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주 건강히 지내셨던 분입니다"라며 "무수한 좋은 영화를 만드셨던 이춘연 선배님, 형님! 제가 영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저를 늘 아껴 주시고 웃겨 주시고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형님! 제가 힘들어할 때마다 어깨 두드려 주시고 진심으로 제게 사랑을 아낌없이 듬뿍 주신 형님! 영화계 모든 선후배들이 다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우리들의 큰형!"이라고 애통해했다.

또 박중훈은 "70세 밖에 안 된 이 형님의 소식을 듣곤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며칠 뒤 만나기로 약속까지 했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가시는 길에 감사의 말씀을 남깁니다. 이런 글을 남긴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부디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전 아직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김옥빈은 "늘 유쾌하고 한없이 따뜻하셨던 아버지 이춘연 대표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故이춘연 대표는 전라남도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 등을 기획 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사진=뉴스엔DB)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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