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산업은행 '그린에너지 육성' 5조원 협약
정환보 기자 2021. 5. 12. 21:51
탄소저감 중소·중견기업 육성
1000억대 ESG 펀드 연내 조성
1000억대 ESG 펀드 연내 조성
[경향신문]
한화그룹이 산업은행과 최대 5조원에 이르는 금융협력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그룹과 산은은 12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진천공장에서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은은 한화그룹에 향후 5년간 최대 5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한화는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 시설투자 등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산은이 국내 주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화그룹이 첫 대상이다. 양사는 탄소저감 관련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도 연내 조성키로 했다. 한화와 산은이 각각 3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에서 400억원을 조달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걸 산은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를 비롯한 한화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사업모델 고도화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을 통한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로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면서 “유망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으로 그린에너지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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