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어닝 서프라이즈' LG유플러스도 합류
IPTV 등 스마트홈 사업 영향
[경향신문]
LG유플러스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1분기 통신업계 ‘어닝 서프라이즈’ 대열에 동참했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매출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3조4168억원, 영업이익이 275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2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2400억원)를 10% 이상 웃돌며 분기 실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 KT도 영업이익이 각각 3888억원, 4442억원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호실적은 본업인 무선사업 매출 증가와 인터넷TV(IPTV)·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 성장이 이끌었다. 무선사업은 5G 보급 확대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명으로, 특히 5G 가입자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9.2% 증가하며 누적 가입자가 333만5000명을 넘어섰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5300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IPTV 매출은 3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동 전용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등이 가입자를 끌어들이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IPTV 가입자는 누적 507만6000여명을 달성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설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안정적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지속가능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 환경·안전·사회적 책임·고객가치·주주가치·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한다. 오는 7월1일 설립되는 내부거래위원회는 내부거래에 관한 투명성과 적정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 측은 “회사가 환경 및 사회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며 “향후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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