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품' 최초 공개..미술관 유치전 가세
[KBS 대구]
[앵커]
지난달 대구에 도착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미술품 실물이 오늘(12일)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이 회장의 소장품들을 전시할 공간, 이른바 '이건희 미술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는데, 대구시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각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이인성의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
기하하적 구성으로 산의 모습을 풀어낸 유영국의 '작품',
지난달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대구미술관에 기증한 미술품 실물이 처음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이 회장이 대구에 기증한 작품은 모두 21점, 이인성과 이쾌대 등 한국 근대미술사의 한 획을 긋는 귀중한 작품들이라는 평가입니다.
[박민영/대구미술관 수집연구팀장 : "대구에서 굉장히 목말라하던 대구 출신 작가들,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망라돼있어서 미술사적으로 굉장히 의미있는 기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미술관은 이건희 미술품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전시회를 다음 달 말로 당기기로 했습니다.
[최은주/대구미술관 관장 : "대구미술관이 필요로 하는 작품들이 기증이 돼서 이제 대구미술관이 본격적으로 대구 근현대미술을 연구할 수 있는, 전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이 회장의 소장품 2만3천여 점을 전시할 이른바 '이건희 미술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면서 대구시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상민/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 "이건희 미술관이 대구에 오면 어떤 효과가 있다, 시민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진다 이런 부분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함께 시민 참여를 통해서."]
대구시는 삼성과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전국 최초로 미술관 유치위원회 구성에 나서는 한편 소장품 가운데 근현대 미술작품 중심의 미술관을 유치하겠다는 특화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정혜미 기자 (wi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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