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앞두고 '다목적 교육 공간' 선보여

함영구 2021. 5. 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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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엔 모든 고등학교에서 학점제가 시행됩니다.

대학교처럼 특정 과목 학점을 이수해야 졸업 자격이 생기는 건데요.

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교실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컴퓨터를 활용해 건축물을 그리는 수업 시간.

["버섯 모양의 건축물을 만들던데 그런 식으로 해도 되고, 동화 속에 나오는 건축물을 만들어도 돼요."]

학생들이 마주 앉거나 여럿이 둘러앉아 수업을 듣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교실은 쉼터가 됩니다.

책을 읽거나 그림을 보고, 서로 대화도 나눕니다.

[양호진/충북대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1학년 : "교실은 공부해야 된다는 느낌이 있는데, 여기는 공부해야 된다는 느낌도 없는 것 같고 좀 더 편안하게 휴식이나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다목적 교육공간입니다.

기존 미술실과 정보실 등의 출입문과 창문, 복도를 없애 공간을 개방하고, 다양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가구를 배치했습니다.

[오지은/충북대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미래교육부장 : "학생들의 협력 수업, 융합 수업, 이런 것을 좀 더 활성화시키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좀 더 극대화하기 위해서…."]

실험과 체험 등 복합 수업과 토론, 동아리 활동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윤미향/충북대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교사 : "학생들이 스스로 하는 자율 동아리 같은 것들도 여기서 활동을 하고 있고요. 멘토, 멘티 활동도 하고 있고, 야간에 진행되는 창의적 체험 활동 같은 캠프 운영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4년 앞으로 다가온 고교 학점제 전면 도입에 발맞춰, 단순히 수업만 하던 일률적인 교실의 모습이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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