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유지..올 성장률 전망도 3.5%로 상향

박상영 기자 2021. 5. 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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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수준(Aa2)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12일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탄력적 회복을 뒷받침한 강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해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a2는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신용등급 전망도 이전과 같이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 성장률도 지난 2월 전망치인 3.1%에서 3.5%로 석 달 만에 0.4%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로 신용등급 수준이 비슷한 대부분의 선진국보다 우수했다”며 “2021년에는 한국 수출품에 대한 높은 수요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성장률이 3.5%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재정 여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가채무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다”면서도 “세수가 점차 회복되고 저금리 여건하에서 부채비용이 안정적 수준인 만큼, 한국의 부채 여력은 계속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향후 신용등급을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으로는 국가채무 증가, 고령화, 대북 리스크 등을 꼽았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신용등급 유지에 대해 “지난달 2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유지(AA, 안정적)에 이어 우리나라의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 성과를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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