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리콜 필수
[경향신문]
사용 중인 김치냉장고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위니아딤채 제품이라면 반드시 리콜 조치를 받으라고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12일 권고했다. 해당 김치냉장고는 화재 위험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리콜 중인데 여전히 사고가 잇따르자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한 것이다. 두 기관에 따르면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는 2005년 9월 이전에 제조된 뚜껑형 모델이다. 제품 노후에 따른 내부 부품 합선으로 화재가 계속 발생해 업체가 지난해 12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총 리콜 대상 278만대 가운데 절반에 못 미치는 126만대(45.2%)만 리콜 조치가 완료됐다. 리콜 대상 모델은 대부분 직판매 또는 종합전자대리점을 통해 유통됐고 판매 시점이 15년 이상 지나다 보니 구매자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신속한 리콜이 힘든 실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리콜 대상 제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50여건 발생했다. 지난달 23일엔 전북 전주시 한 아파트에서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에 불이 나 주민 12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다. 1700여만원의 재산 피해도 났다.
김치냉장고에 부착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안전인증 라벨에서 제품 제조일과 모델명을 확인할 수 있다. 제조사의 홈페이지나 고객상담실(1588-9588)을 통해 부품 교체, 보상 판매 등의 조치를 받으면 된다.
김치냉장고처럼 상시 전력을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오래될수록 부품이나 전기 배선의 절연 성능이 떨어지고 내부에 먼지가 쌓여 누전이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소비자원은 10년 이상 썼다면 정기적으로 안전검사를 받고 습기나 먼지가 많은 곳에는 설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제품과 벽면 사이 간격을 10㎝ 이상 띄우는 것도 화재 예방책이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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