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사이 '해상교량'..통영~거제는 국도로 연결
일반국도·국가지방도로로 승격
[경향신문]
서해 가로림만 해안선을 따라 1시간30분이나 우회해야 했던 충남 서산과 태안 사이 바다 위로 해상교량 형태의 도로가 새로 놓인다. 경남 거제에서 시작해 강원도 화천까지 이어지는 5번 국도의 시작점이 통영 도남동으로 변경되면서 통영과 거제사이도 국도로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교통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간선 기능을 수행하는 지자체 도로 14개 262.5㎞를 일반국도 9개와 국가지원지방도로로 승격한다고 12일 밝혔다. 간선이란 도로나 철도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중심선을 말하며, 일반국도는 고속국도와 함께 국가간선도로망을 이루고 있다. 국가지원지방도는 지방도 가운데 주요 교통시설을 연결하고 국가간선도로망을 보조하는 도로를 말한다.
국토부는 2019년 7월부터 4개월간 전국 지자체 대상 수요조사를 진행한 뒤 교통량과 교통·물류거점과의 연계성, 국토 균형발전 등을 따져 승격 대상 14개 구간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는 도서 지역을 연결하거나 단절된 노선을 연결하는 구간 등을 승격 대상 구간으로 선정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우선 5번 일반국도의 경우 당초 기점을 거제 연초면에서 통영 도남동으로 변경하면서 지방도와 시도 41.4㎞ 구간이 국도로 승격됐다. 이 가운데 9㎞의 국도가 신설돼 통영과 거제가 연결된다. 38번 일반국도의 경우 기점을 서산 대산읍에서 태안 이원면으로 연장하면서 신설 구간 5.6㎞가 국도로 승격됐다.
국토부는 선정된 구간을 대상으로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노선을 지정해 도로의 등급을 확정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사업의 타당성, 우선순위 등에 따라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한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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