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4.2% 치솟아..美 '인플레 공포' 현실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속에 시장 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CPI가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미국의 빠른 백신 보급과 경제 회복세, 초대형 경기 부양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만큼 긴축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국 긴축시점 앞당겨질수도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속에 시장 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CPI가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같은 달 대비 무려 4.2% 올랐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시장 전망치인 3.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4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8% 상승했다. 전망치는 0.2%였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 올랐다. 전월 대비로도 0.9% 상승했다. 이 같은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미국의 빠른 백신 보급과 경제 회복세, 초대형 경기 부양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의 최근 물가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구리·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인상에 구인난에 따른 외식 비용 등도 오르면서 기업·가계 할 것 없이 물가 상승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다. 맥도날드 가맹점협회는 “구인난에 인건비가 증가하고 그 결과 햄버거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휘발유 가격도 2014년 11월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 통화정책 당국은 아직까지 평균 2% 물가 상승률과 최대 고용이라는 목표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만큼 긴축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공포가 재부상하면서 자산 시장 역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가정집 뛰쳐나와 주택가 누비던 美 반려 호랑이 행방묘연
- 문재인 정부 4년, 전국 상위 1% 아파트 두 배 뛰었다
- '도지코인 2배로 불려준다'…'머스크 SNL 출연' 미끼로 56억 꿀꺽
- '자필 사과문' 올린 박신영 '명백한 과실…평생 속죄하고 살겠다'[전문]
- '바늘구멍' 인데…청약통장 2,600만 돌파 왜 [집슐랭]
- '친구, 최소한 정민이 찾는 노력을 했어야' 의문 제기한 父 '왜 물에 들어갔는지 밝혀야'
- 배우 김태희, 강남역 빌딩 203억원에 팔아 시세 차익 71억 '대박'
- [영상]일 확진자만 40만명 인도…이슬람 성직자 장례식에 '노마스크' 수만명 몰려
- '조국 거짓말에 정신적 피해'…서민 교수 등 1,610명 집단소송(종합)
- [영상]'일몰 보려다가' 말리부 발코니 붕괴로 10명 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