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3위 등극 박건하 감독 "지금 순위 큰 의미 없다"[현장인터뷰]

박준범 2021. 5. 12. 2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금 순위는 큰 의미없다."

수원 삼성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2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4경기 무패(2승2무)를 이어간 수원(승점 25)가 되며 3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씩 덜 치르긴했지만 1위 전북 현대(승점 29)와 2위 울산 현대(승점 26)도 가시권에 들어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 박건하 감독이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제주와의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 5. 12.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지금 순위는 큰 의미없다.”

수원 삼성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2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줬으나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넣으며 승점 3을 챙겼다. 4경기 무패(2승2무)를 이어간 수원(승점 25)가 되며 3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박건하 감독은 “전반전에 선수들이 공에 대한 반응과 집중력이 부족했다. 후반에는 조금 간결하고 단순한 공격을 하려고 했다. 김건희가 빠르게 득점하면서 역전승하게 됐다”면서 “하프타임 때 우리가 해왔던 기본적인 플레이들을 강조했다. 또 경기가 안 될 때 동료들끼리 힘을 내면서 해야하는데, 짜증을 내는 선수들이 있었다. 처음으로 강하게 이야기했다. 기본 없이는 이길 수 없다고 했다. 포기하지 말고, 기본 지키자고 했다. 그런 부분들이 잘 됐던 거 같다.

한 경기씩 덜 치르긴했지만 1위 전북 현대(승점 29)와 2위 울산 현대(승점 26)도 가시권에 들어 있다. 박 감독은 “시즌 초에 동기부여를 위해서 목표를 우승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강한 목표를 주기 위함이었다. 지금의 이런 분위기를 어떻게 잘 끌고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순위는 아직 큰 의미가 없다. 이런 모습이 이어진다면 좋은 위치에서 시즌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전반전에 제주의 압박을 풀어내는 공격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공에 대한 반응과 집중력이 조금 부족했다. 어려운 경기했는데 선수 교체를 통해서 간결하고 단순하게 공격을 하려고 했다. 교체로 들어간 김건희가 빠르게 첫 골을 넣은 데 역전승을 하게 됐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하프타임 때 따로 주문한게 있나.
전북전 승리 후 선수들이 들뜬 기분을 이어갈까 걱정했다. 그런 부분들이 전반에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프타임 때 우리가 해왔던 기본적인 플레이들을 강조했다. 또 경기가 안 될 때 동료들끼리 힘을 내면서 해야하는데, 짜증을 내는 선수들이 있었다. 처음으로 강하게 이야기했다. 기본 없이는 이길 수 없다고 했다. 포기하지 말고, 기본을 지키자고 했다. 그런 부분들이 잘 됐던 거 같다.

-제리치가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제리치의 경우 전북전에 득점을 못했지만 제공권이나 앞에서 싸우고 연결해주는 부분 좋아졌다. 본인도 개인훈련을 통해서 부상 이후에 몸상태가 올라오지 못하는 부분. 경기에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 제리치가 모처럼 득점을 하고 도움했기 때문에 남은 경기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거라 본다.

-이기제 활약 어떻게 보나.
저는 선수들에게 많은 말을 하는 편이 아니다.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끄집어내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이기제는 본인이 갖고 있던 실력이다. 지난해부터 저와 함께 하면서 그런 모습이 나왔다. 달라진 부분은 운동장에서 나와서 즐거운 모습이 표정으로 나타난다. 축구에 대한 집중력을 갖고 있다. 나이가 30댄데 갑자기 실력이 좋아진 건 아니다. 올시즌 들어 경기장에서 확인하면서 잠재력이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 축구를 대하는 자세는 확실히 좋아졌다.

-성인대표팀 발탁이 최근 없는데.
감독으로서는 당연히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가는 걸 바란다. 동계 때도 목표를 크게 가지자고 했다. 수원에서 대표 선수 하나도 안 나오는 게 아쉽다고 했다. 그런 개인적은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시작하자고 했다. 더 잘해서 더 큰 무대로도 갔으면 한다. 선수나 구단이나 축구팬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기대도 하고 응원도 하고 있다.

-상위권에 계속 머물고 있다.
시즌 초에 동기부여를 위해서 목표를 우승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강한 목표를 주기 위함이었다.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이런 분위기를 어떻게 잘 끌고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순위는 아직 큰 의미가 없다. 이런 모습이 이어진다면 좋은 위치에서 시즌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하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