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신종플루로 사망한 첫 아들, 사망보험금 아이티에 기부" 눈물(TV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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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광기가 신종플루로 사망한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광기는 "그때 우리 아이의 사망 보험금이 들어왔다. 통장을 보는데 그걸 볼 수도 없고 쓸 수도 없었다. 아내는 그걸 보면서 눈물만 흘렸다"며 "그때 아이티 대지진이 났고 아내한테 '우리 이 보험금을 전달해서 마지막으로 세상에 좋은 일 하고 간 걸로 하면 어떨까'라고 했고, 아내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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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이광기가 신종플루로 사망한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5월 12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배우 이광기가 출연했다.
이광기는 ‘태조 왕건’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던 중 신종플루로 장남 석규 군을 7살 때 잃었다. 이광기는 “그때 많이 힘들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셨고 과연 이광기가 저런 상황에서 버틸 수 있을까 생각하셨다”고 말했다.
현주엽은 힘든 시기에 어떻게 아이티에 가게 됐는지 물었다. 이광기는 “그때 우리 아이의 사망 보험금이 들어왔다. 통장을 보는데 그걸 볼 수도 없고 쓸 수도 없었다. 아내는 그걸 보면서 눈물만 흘렸다”며 “그때 아이티 대지진이 났고 아내한테 ‘우리 이 보험금을 전달해서 마지막으로 세상에 좋은 일 하고 간 걸로 하면 어떨까’라고 했고, 아내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하다 보니까 고아원을 방문하게 됐다. 한 아이가 보석처럼 눈이 반짝이더라. 다가가 보니까 아이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이 아이와 교감이 됐다”며 “나이가 아이와 똑같았다. 그 당시만 해도 내가 살 수 있을까, 우리 가족이 옛날처럼 웃을 수 있을까 비관적이었다. 이 아이가 울먹거리는데 피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이가 자신의 품에 안겨 펑펑 울던 모습을 회상한 이광기는 “아이를 통해서 우리 아이 체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감사하더라. 그 이후로 한국에 와서 지속적으로 해마다 후원을 해왔다”고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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