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저탄소마을 16곳 조성
[경향신문]
부산시는 시민이 주도하고 마을공동체의 자율적인 참여로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가는 ‘부산형 저탄소 마을’ 16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형 저탄소 마을’은 산업 부문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비산업 부문 사업이다. 주민 모두가 생활습관을 조금씩 개선해 온실가스를 줄이도록 유도·지원한다. 부산시는 앞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3곳을 저탄소 마을로 운영해 406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저탄소 마을로 선정되면 3년간 보조금을 지원받으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 첫해에는 기후변화 교육, 가구별 온실가스 진단 등 주민 인식 변화 위주의 사업이 진행된다. 2년차에는 건물의 단열, 보일러 청소, 고효율 조명 교체 등 효율 개선사업을 펼친다. 3년차에는 태양광 및 빗물 저금통 설치, 나무심기 등 탄소 줄이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1년차 사업에 선정된 곳은 구서동 선경아파트, 푸른바다아이쿱식생활교육센터, 성지문화원, 장산마루 작은도서관, 대티고개 초록마을, 안락뜨란채1단지, 신호윌더하임아파트 등이다. 그린리더협의체 에코망, 영도벽산비치타운, 함지그린아파트, 마을밥상협동조합, 청정마을 에코라움, 우일서브광안동일스위트 등은 2년차 사업에 선정됐다. 고분도리 행복마을, 경보이리스힐 당리아파트, 산리협동조합 등은 3년차 사업을 진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저탄소 마을 사업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세대 삶의 터전인 지구를 지키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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