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국가채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

김정훈 기자 2021. 5. 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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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관리 능력 시험대에" 경고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채무에 대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무디스는 12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발표하며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 지속 전망에 따라 국가 채무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으며, 이는 장기간 유지해 온 한국의 재정 관리 능력을 시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또 “한국의 가계 부채 절대 규모와 증가율이 높은 수준”이라며 “부정적인 경제적 충격이 발생하거나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 (한국 은행권의) 가계대출 자산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무디스는 “한국의 빚 감당 능력은 계속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봤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Moody's) 국제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디스는 한국의 GDP 대비 정부 채무 비율이 작년에 44%까지 올랐으며, 앞으로 60%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인 ‘Aa2(안정적)’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Aa2 등급은 무디스의 21등급 중 상위 3번째로, 한국은 2015년 12월부터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홍콩과 대만이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Aa3, 일본과 중국은 두 계단 낮은 A1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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