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 VS 원더골', 주민규-김건희의 토종 스트라이커 싸움

김유미 2021. 5. 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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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공격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두 '토종 스트라이커'들이 환상적인 골로 진검승부를 벌였다.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와 수원 삼성 공격수 김건희는 서로 동작을 복사해 붙여 넣은 듯, 멋진 시저스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양발을 사용해 제기차기를 하듯 볼을 컨트롤한 김건희는 주민규의 골 장면을 그대로 붙여 넣은 듯,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제주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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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 VS 원더골', 주민규-김건희의 토종 스트라이커 싸움



(베스트 일레븐)

외국인 공격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두 ‘토종 스트라이커’들이 환상적인 골로 진검승부를 벌였다.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와 수원 삼성 공격수 김건희는 서로 동작을 복사해 붙여 넣은 듯, 멋진 시저스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과 제주는 12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제주는 전반 17분과 45+2분 주민규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수원은 후반 5분 김건희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12분 제리치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40분 헨리가 헤더 결승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은 4월 한 달간 여섯 경기에서 다섯 골을 터트린 주민규의 무대였다. 전반 17분 세트피스 찬스에서 이창민의 킥을 받은 주민규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골 직후 주심은 제주가 수원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린 것으로 의심했고, VAR을 확인한 뒤 골을 인정했다.

하이라이트는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주민규의 원더골이었다. 우측에서 날아든 공민현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가운데서 우측을 보고 서 있던 주민규는 그대로 몸을 틀며 시저스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후반 김건희와 헨리를 투입했다. 전반 경고가 있던 장호익 대신 헨리가 들어갔고, 김건희는 강현묵의 자리를 대신했다. 김건희는 후반 5분 만에 1점 차로 따라잡는 골로 제주를 위협했다. 이 역시 원더골이었다. 양발을 사용해 제기차기를 하듯 볼을 컨트롤한 김건희는 주민규의 골 장면을 그대로 붙여 넣은 듯,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제주 골망을 갈랐다. 김건희의 만회골로 흐름을 바꾼 수원은 이기제가 얻은 페널티킥을 제리치가 골로 마무리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외인들의 활약이 주가 되는 상황에서 두 토종 스트라이커의 싸움은 흥미진진한 경기를 연출했다. 어쩌면 외국인 공격수들보다도 더 화려한 골을 터트려 보는 눈까지 즐겁게 만들어줬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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