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어려움 극복하길"..간호사의 날에도 코로나 방역 '최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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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환자도, 의료진도 힘든 상황이지만 함께 힘을 내 이 어려움을 극복하면 좋겠습니다."
제50주년 국제 간호사의 날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울산대병원 특수(음압) 중환자 병동에는 레벨D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 5명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을 돌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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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코로나 시국에 환자도, 의료진도 힘든 상황이지만 함께 힘을 내 이 어려움을 극복하면 좋겠습니다."
제50주년 국제 간호사의 날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울산대병원 특수(음압) 중환자 병동에는 레벨D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 5명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을 돌보고 있었다. 간호사들은 홀로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일일이 확인했다.
격리된 병동 밖에서도 3명의 간호사가 투명 격벽 너머로 환자들을 지켜보며 혹시 있을지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병실 내에 있는 간호사들과는 전화기로 소통했다.
이곳 특수 중환자실에는 신경외과, 호흡기·감염내과 전문의와 중증전담 간호사 37명이 근무하고 있다.
병실에선 코로나 확진 환자 중에서도 증세가 심한 중증환자 1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중환자 병상에는 숙련된 간호인력이 필수라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간호사들은 8시간마다 교대로 근무한다. 레벨D 방호복을 입고 병실에 들어가는 간호사는 한 번에 5명 정도다.
특수 중환자실이 문을 연 지난해 12월부터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1년 2개월차 간호사 최윤정씨(25·여)는 "격리된 병동에서 응급상황이 생기면 안에 있는 소수의 의료진이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점이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 방호복을 입으면 땀이 많이 나는 것은 물론, 물을 못 마시고 화장실을 못 가는 것도 힘든 점 중 하나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이 가득 찬 탓에 병실로 들어가게 되면 보통 2시간 넘게, 길게는 4시간 이상 방호복을 입고 있어야 하는 게 일상이 됐다.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몇 시간씩 병상에서 일하고 나오면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지만 최씨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동료와 선후배 의료진들이 많이 고생하고 있다"며 "힘들지만 우리가 아니면 누가 환자들을 돌보겠느냐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함께 힘을 내 어려움을 극복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울산은 동시다발적인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지난 4월에만 7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올 5월들어서도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한편 12일 울산에선 신규 확진자 33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309명으로 늘었다.
이날 50주년을 맞은 '국제 간호사의 날'은 간호사의 사회공헌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로, 영국의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5.12.~1910.8.13.)의 생일이기도 하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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