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 옛날 이발소의 정겨운 가위질 소리..EBS1 '너의 소리가 보여'

심윤지 기자 2021. 5. 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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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 귓가를 스쳐가는 수많은 소리들. 그 가운데 마음을 위로하는 소리는 무엇이 있을까. EBS 1TV <너의 소리가 보여>에서는 주변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그리운 옛 소리를 채집한다.

“타카타카타카.” 대전 소제동의 한 허름한 건물, 60년째 같은 자리에서 동네 주민들의 이발을 책임져온 이종완씨의 수동식 이발기가 바쁘게 돌아간다. “째깍째깍” 눈이 스르르 감기는 가위질 소리부터 “탁탁탁” 이씨만의 전매특허 두피 마사지 소리까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리가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이곳이 진정한 ‘ASMR 천국’이다.

350명의 단골손님이 찾는 소제동에 유일무이한 옛날 이발소. 하지만 이곳에서 들려오던 정겨운 소리도 조만간 사라질 위기다. 소제동 일대에 재개발 계획이 잡히면서다. 마을을 떠나는 날까지 이발소를 계속 운영하고 싶다는 이씨. 그의 열정이 만들어낸 추억의 소리로 행복한 시간을 보낸 ‘캐치맨’ 배기성이 이씨에게 깜짝 소리 선물을 답례로 준비했다. 방송은 13일 오후 10시45분.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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