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주점 실종자' 업주가 살해..시신 수색중

구하림 2021. 5. 12. 20: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20여 일 전 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행적이 끊긴 40대 남성은 해당 주점 업주가 살해해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인 30대 남성을 체포하고 피해자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인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을 방문한 40대 남성 A씨.

저녁 7시쯤 이 주점에 들어갔는데, 이후 A씨는 사라졌고 3주가 넘도록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벌인 결과, 경찰은 이 노래주점 업주가 A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수사전담반을 꾸려 행적을 쫓던 경찰은 A씨가 마지막으로 방문한 이 주점에서 A씨의 혈흔을 발견했습니다.

주점 내부 CCTV 하드디스크와 업주 30대 남성 B씨의 차량 운행 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한 경찰은 실종 당일 A씨와 실랑이를 벌이던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기본적으로 술값 문제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주점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사실관계에 비추어 볼 때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고요."

B씨는 사건 당일 이후 주점 밖에서 인근 건물 CCTV를 확인하고 마트에서 락스와 청테이프를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A씨와 B씨가 실랑이를 벌이던 과정에서 A씨가 "술값을 내지 못했다"며 112에 전화를 걸었지만, 경찰이 출동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당시 근무자가 긴급하거나 생명에 위협이 가해지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B씨가 제3의 장소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인천 송도 등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B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