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육우, 늦으면 수입산" 이준석, '尹 조기입당'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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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국민의힘에 빨리 합류할 것을 권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전 총장의 합류 시점을 묻는 말에 "차기 대선까지 버스 정류장이 2개 있는데 버스는 당내 대선 과정에서 한번 서고, 단일화 판이 벌어질 때 또 한 번 선다"며 "앞에 타면 육우, 뒤에 타면 수입산 소고기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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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원들과 소통하면서 경선을 하고 그런 과정에서 당의 가치를 녹여내야 나중에 국내산으로 인정받고 ‘우리 소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며 “식당에서 같은 값이면 국내산을 먹으려 하는 것처럼, 안(철수) 대표든 윤 전 총장이든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싶으시면 적어도 국내산 육우는 되시라”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동네 뒷산만 올라서는 에베레스트는 못 오른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에베레스트니 뭐니 이런 건 정치적인 문법에 따라서 그냥 아저씨들이 하는 얘기”라며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처럼 아직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한 젊은 사람들이 큰 상처가 된다”고 받아쳤다.
한편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나경원 전 의원(15.9%), 이 전 최고위원(13.1%), 주 전 대표(7.5%), 김웅 의원(6.1%) 순으로 나왔다. 그 뒤를 이어 홍문표 의원 5.5%, 조경태 의원 2.5%, 권영세 의원 2.5%, 윤영석·조해진 의원 2.1%를 각각 기록했다. 잘 모름·무응답은 43.1%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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