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국장 방한.. 새 대북정책 의견 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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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수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2일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을 방문 중인 헤인스 국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인스 국장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회담했고, 이날 오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과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가진 뒤 한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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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예방·DMZ 방문 조율중
헤인스 국장은 13일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헤인스 국장은 방한 기간 중에 청와대로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헤인스 국장 방한과 관련한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헤인스 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정보공동체 수장으로 여성으로는 최초로 이 자리에 올랐다.
헤인스 국장은 한국 측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대북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인식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있을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 관련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100일 만에 새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고 이 결과를 북한에도 설명하기 위해 접촉을 제의한 상태다. 대북정책 마련 전인 지난 2월의 1차 접촉 당시 응답을 하지 않았던 북한은 이번 접촉에는 ‘잘 접수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북한이 공식적인 대화에 응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북·미 간 접촉이 진행될지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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