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의 맨시티, 2년 만에 EPL 우승

송원형 기자 2021. 5. 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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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년 만에 다시 리그 정상에 섰다. 1992-1993시즌 EPL 출범 이후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팬들이 12일 홈구장인 맨체스터 에티하드 경기장 앞에 모여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AP 연합뉴스

맨시티는 12일 지역 라이벌이자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스터시티와 벌인 EPL 36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하면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맨시티(승점80·25승5무5패)는 맨유(승점70·20승10무5패)에 승점 10을 앞서며 자동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맨유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승점이 69에 그치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 주전들의 부상과 코로나 확진으로 9위까지 떨어졌지만,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리그 15연승을 달리며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에 이어 정규리그까지 2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오는 30일 오전 4시 구단 사상 처음으로 치르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트레블(treble·3관왕)’에 도전한다. 상대는 같은 리그 4위인 라이벌 첼시다. 첼시는 올해 맨시티의 천적이나 다름없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1대0으로 승리해 사상 첫 ‘쿼드러플(quadruple·4관왕)’에 도전하던 맨시티 꿈을 빼앗은 데 이어 지난 9일 리그 경기에서도 2대1로 맨시티를 제압했다..

펩 과르디올라(50) 맨시티 감독은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며 “EPL이 스페인, 독일보다 더 힘든 리그다. 특별한 선수들의 감독이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2016-2017시즌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후 5시즌 동안 세 차례(2017-2018·2018-2019·2020-2021)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으로서도 리그 우승컵을 3개씩 들어 올리는 등 유럽 빅리그에서 감독으로 활동한 12시즌 동안 9차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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